창원 마산고등학교가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25·27일 자 16면 보도
마산고는 지난 28일 오전 10시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준결승전에서 평택 청담고에 4-5로 졌다.
마산고는 선발투수 전보현이 1실점하며 1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된 가운데 2회 1득점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3회초 2점을 뽑아내면서 3-1로 역전하는 데 성공했지만 3회말 2점을 내주면서 3-3 동점이 됐다.
마산고는 4회초 2사 1·2루에서 청담고 투수 정진호가 폭투를 범했을 때 2루에 있던 김경환이 홈까지 쇄도하다 아웃되면서 득점 기회를 날려버렸다. 4회말 1실점하면서 3-4 재역전을 허용했고, 6회에도 추가 1실점하면서 3-5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끌려다니던 마산고는 8회초 2사 1·2루에서 김경환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8회말 2사 2루에서 투수 서현우가 류근찬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홈으로 파고들던 대주자 임도원이 잡히면서 분위기가 고조됐다.
9회 마지막 공격. 마산고는 청담고 투수 송병선을 상대로 선두타자 신용석이 중전 안타, 1사 후 신성호의 중전 안타로 1·2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정윤이 삼진 처리된 데 이어 대타 정세훈도 삼진을 당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류민기 기자 idomin83@idomin.com